미도리마랑 타카오 팔짱끼고 웨딩마치해라! 둘이서만 채플 빌려서 조용히 결혼식하고 세타가야구에서 서류 올려라!! 그 전까지도 몇 년간 동거하고 있었는데 공동재산 관리가 힘들어지니 고민하다가 타카오가 프로포즈 분위기 잡고 결혼서류랑 반지 들고 왔는데 마침 그날 미도리마도 반지랑 서류 들고 집에 왔다든갘ㅋㅋㅋㅋㅋ
타카오랑 미도리마랑 문 앞에서 마주쳤는데 상대방 손에 들린 노란 서류봉투랑 누가 봐도 반지인 게 확실한 쇼핑백과 코트 주머니의 삐죽 튀어나온 각진 실루엣 보고
` ▽´)?! ?!(ㅁ- ㅁ
타카오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서 wwwwwwwwwww하고 빵터져서 웃는데 귀끝이 빨개져있고 미도리마는 흥 얼른 들어가자는 것이다 춥다는 것이다 바카오 하고 안경 치켜올리면서 빨개진 얼굴 가리고... 둘이 사는 동안 많이 행복하시오
아 근데 진심 타카오랑 미도리마 썸타는거 최고ㅠㅠㅠㅠ 처음엔 서로 좋아한다는 걸 몰랐다가, 나중엔 상대방의 마음을 확신하고도 지금의 관계를 무너트리는 게 무서워서
는 왜 쓰던 트윗이 그냥 올라가 버리는 것입니까 쟈네터여... 어쨌든 상대방의 마음도 자기랑 같다는 걸 먼저 알아챈 건 호크아이 타카오였으면 좋겠음. 그동안은 단서가 보여도 에이 설마 아닐거야wwww하다가 뭔가 결정적인 계기가 있으면 좋겠네요
어느날인가 럭키아이템이 좋아하는 사람 사진이었는데, 미도리마가 절대로 안 보여주려는 거 호크아이 풀시전해서 살짝 훔쳐보니 자기 사진이어서 얼굴 벌개지는 타카오라든가. 왠지 자기 마음 자각하고도 영원히 짝사랑으로 끝날거다, 졸업하고 멀어지면 정리될거다 하고 당연히 안 이어지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타카오라, 미도리마와 쌍방짝사랑이란 걸 알고 패닉상태가 되면 좋겠다. 신쨩이 나를...? 조 좋긴 한데 어?? 어어??? 어라? 꿈 아냐?? 하는 그런ㅋㅋㅋㅋㅋ
그리고 다음날 등교길에 차마 신쨩과 눈을 못 마주치고 빨개진 얼굴로 씩씩대며 페달만 열심히 밟는 그런 타카오가 보고 싶은 것이나노다요... 고2 내내 썸타고 가슴 졸이다가 벚꽃 흩날리는 고3 학기초에 고백하고 진학고의 수험생 커플라이프(=자습과 시험과 공부)를 만끽해라 고녹
#비디오머그 동물원에서 정말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호랑이가 먹잇감으로 넣은 염소를 먹지 않고 '친구'가 된 겁니다. 이후 호랑이는 다른 동물도 먹지 않는다는데…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3290496
고녹파는 K @epeseir 12월 3일
제카르님(@jekaru_cp)께 받은 고녹 커미션입니다!!!! 알티한 호랑이와 염소 이야기로 친구가 된 호랑리마와 염소카오! 아 너무 좋아서 아침부터 가슴이 두근두근하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https://pbs.twimg.com/media/CVQ86glVEAEwxa5.jpg
다시 봐도 타카오 저 꿀떨어지는 눈빛이 최고네요ㅠㅠㅠㅠㅠ 기사 본문 보면 염소도 한성깔해서 호랑이가 공격할 때마다 일기토를 떴다는 모양이지만ㅋㅋㅋㅋ 그림에서 너무 꿀이 떨어져서 폭풍우치는 밤에 같은 포카포카한 썰을 풀어보겠습니다! 오늘도 저는 월급루팡
동물원에서 자라서 포식자는 본 적도 없고 평화롭게 건초 뜯으며 살던 염소 타카오가 염소 과포화 상태+동물원 홍보 일환으로 산 채로 호랑이 우리에 던져지게 된다든가. 와www나 이렇게 죽는거www? 하고 멘붕해서 멍때리고 있는데 갑자기 등골이 오싹해지고 엄청 무서운 기운이 풍기는 생물이 바위 뒤에서 얼굴을 내미는데
이뻐
순간 자기 죽을 것도 잊고 잠시 멍때리고 쳐다보다, 기왕이면 이렇게 이쁜 거에 잡아먹히는 것도 나쁘지 않은가ww하면서 이 와중에 자기 잡아먹을 놈 미추를 구분하고 있는 게 웃겨서 허탈하게 웃는 염소타카오라든가. 근데 눈 앞의 녹색 생물이 자기한테 더 이상 다가오지 않고 바위 위에 앉아서 그루밍만 하고 있어서 `ㅅ´)...???하고 갸웃하고.
한참을 그렇게 서로 적당히 떨어져 앉아서 대화도 없이 묘한 대치상태가 되고 아무래도 이 호랑이님이 지금 배가 안 고픈 건지 자길 잡아먹을 생각이 없어보임+예쁘게 생김+호기심이 공포를 이김+하여튼 예뻐서 신경쓰임 으로 염소카오가 저... 아, 안녕? 하고 말을 걸어보는데 호랑리마가 미간 콱 찌푸리고 홱 돌아봐서 흠칫하고 염소카오가 잔뜩 긴장하고 있는데
...넌 뭐냐는 거다.
하고 염소카오 옆의 나무를 향해 말을 거는 호랑리마를 보며 순간 긴장이 풀려서 빵터져버린다든가.
너wwwww 눈 나쁘구나wwwwwwwww
흥. 그 경박한 웃음은 뭐냐는 게야.
호랑리마는 눈이 진짜 나쁨+동물원에서 나고 자라서 보통 사육사들이 도축한 고기, 살아있는 거라봐야 손바닥만한 토끼만 먹어봤지 염소 정도로 덩치있는 먹이는 생으로 먹어본 적이 없어서 처음에 타카염소를 '맛있는 냄새를 풍기는 동족'정도로 착각하면 좋겠네요
사육사들은 왜 호랑이가 염소를 안 먹고 내버려두지;;; 하고 다른 먹이를 끊어보는데 호랑리마는 왜 먹이가 안 오는지 몰라서 맨날 고기 나오던 배식구 쪽 어슬렁거리며 그르릉거린다든가.
`▽´);;o0(고멩 그거 아마 나 때문wwww
+
데미안 @jangterebyte 12월 1일
@goldsaintsaga 그러게요.. 지금은 사육사가 가까이 오면 염소를 보호하듯 사육사를 경계하는 행동을 보인다고 합니다..
고녹파는 K @epeseir 12월 3일
rt)헉 씹덕터짐... 사육사가 오면 염소카오를 보호하듯이 감싸고 도는 호랑리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타카오네 집 마당에서 자라난 식물 미도리마가 보고 싶다. 일반 식물 외에 사람의 형태를 하고 사람의 말을 하는 굉장히 비싼 관용식물이 있는 세계관이라든가.
주인의 취향과 종에 따라 다르지만 허리~무릎 정도가 흙에 덮히도록 생육하는 게 기본이고, 배양액에 담가서 잔뿌리가 돋아난 하반신의 형태를 그대로 보면서 키울 수 있는 수생식물은 더더욱 비쌈. 수명은 관리 상태에 따라 달라지지만 10~20년 정도로 짧은 편이면 좋겠다. 관상용이다 보니 보통 노화가 시작될 때 버려져서 실제 수명은 더 짧음.
인간형 식물들은 머리카락이 기본 녹색이고, 종에 따라서 형태가 다르면 좋겠다. 자작나무면 하얀 껍데기 사이로 검은 피부가 보인다든가, 침엽수는 머리가 삐죽삐죽하다든가, 버드나무는 머리가 치렁치렁 길다든가 하는.
미도리마는 고사리 같은 응달식물이라 머리 끝이 프랙탈 패턴ㅋㅋㅋ이고 햇빛 별로 안 좋아하고 피부도 하얬으면. 하필이면 타카오네 집 뒷마당에서 자라나게 된 이유는 배송 중이던 다른 고사리형 관용식물에서 날아온 포자가 싹을 틔워서인 것도 좋고, 동화책처럼 곤경에 빠진 할머니 짐 들어주고 친절하게 말동무 해주고 갈 길 알려줬더니 귀한 거라며 타카오 손에 씨앗을 쥐어줘서 별 생각 없이 마당에 뿌리고 물을 주니까 1주일쯤 있다가 웬 꼬맹이가 흙 사이에서 고개를 빠금 내밀고 있었다는 설정도 좋습니다
뭐 어느 쪽이건간 처음 보는 애기가 땅에 묻혀있길래 들어올리고 보니 머리 질감도 특이하고 하반신엔 잔뿌리가 나있어서 깜짝 놀라는 타카오라든가. 그리고 그렇잖아도 예민한 식물인데 한 번 뽑혔다 다시 심기는 바람에 한동안 시름거리는 치비 고사리마
고사리마가 싹을 틔운 게 타카오가 초딩 때쯤이면 좋겠다. 비싼 식물이긴 해도 채취해서 팔기엔 너무 시름시름해서 상품성이 없고, 앓는 고사리마 밤낮으로 돌봐주면서 타카오가 엄청 정이 들어버려서 타카오 부모님이 그대로 기르기로 결정하면 좋겠네요.
그리고 가늘가늘하전 고사리마는 195cm의 슈퍼고사리로 자라나게 되는데...
` ▽´)신쨩 어렸을 땐 나보다 작았는데www
ㅁ-ㅁ)-3 몇 년 전 이야기를 하고 있냐는 거다
사람형 식물에 꼭 넣고 싶은 설정이, 꽃 대신에 얼굴이 있는 거라 교배=키스면 좋겠다는 거... 입 안에 고여 있는 타액이 꿀이라서 관상식물과의 키스를 즐기는 호사가들도 많으면 좋겠다. 워낙 부자님네들 취미라 타카오는 그런 건 잘 모르는 상태에서 아침에 신쨩 속눈썹에 맺힌 이슬 털어주다가 자기도 모르게 키스했는데 정신이 아찔해질 만큼 달콤해서 놀라는 거. 한참을 그 달콤함에 취해 있다가 입술을 떼고 나니 미도리마가 의아한 표정으로 자길 쳐다보고 있었음. 타카오는 그제서야 정신이 돌아옴.
ㅁ-ㅁ)...타카오
` ▽´)...;! 저 저기 신쨩 이건
ㅁ-ㅁ)너와 난 교배를 해도 씨앗이 생기지 않는다는 게야
` ▽´)...응?
ㅁ-ㅁ)?
` ▽´)???
그리고 한동안 멍때리고 ???한 표정으로 서로를 쳐다보는 고녹이들이 보고 싶네요
하지만 중요한 건 애초에 고사리는 포자식물이라 교배가 필요없다는 점이지 말입니다... 꿀도 필요 없어... 하지만 관용식물로 만들면서 뭔가 개량이 됐겠지! 모에를 위해서라면 종속과목강문계 따윈 갖다버려!
귀족 미도리마가 보고 싶다... 틱택토 알버트 스타일로 차려입은 미도리마가 보고 싶다... 비주얼노벨로 배신반전을 숨기고 있을 것 같은 미도리마의 평민친구 타카오가 알고보면 정말 미도리마를 사랑하고 있었다는게 반전인 그런 스토리가 보고 싶다 타카오하요
미도리마 시점으로 배드엔딩 루프를 몇 번 탄 다음에 화자가 타카오로 넘어오는 거지. 사실 타카오는 이미 여러 번 루프를 타면서 자기가 사실을 밝히든 밝히지 않든, 사람들이 자기를 믿어주든 안 믿어주든, 자기가 어떤 행동을 취하든 미도리마가 죽는 루프를 수십 번을 타면서 멘붕한 상태라든가. 하지만 어떤 루트에서건 한 번도 자신의 황당무계했을 말과 행동을 믿어주지 않은 적이 없는 미도리마의 눈빛을 떠올리며 둘이 함께 살아남는 해피엔딩을 위해 마음을 다잡는 타카오가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진엔딩을 보려면 미도리마도 플레이어캐릭터로 각성해서 두 사람의 선택지를 조합해야만 된다든지... 둘이서 함께 맞이한 적이 한 번도 없는 마지막날 아침에 신쨩이 자기 옆에 살아서 숨쉬고 있다는 사실에 표정 무너지며 눈물 펑펑 흘리는 타카오라든가
그전까지는 공략을 알고 있는(?) 타카오가 앞장서고 미도리마가 따라가는 식이었는데 이 다음부터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상황과 선택지가 주어져서, 여기까지 왔는데 또 미도리마를 잃을까 무서워서 선뜻 행동하지 못하는 타카오가 보고싶다고 쓰려다 회의잡혀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