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녹파는 K @epeseir 12월 3일
전에 친구랑 라인에서 풀던 썰+@. 타카오 운세 최하위인 날 미도리마가 박박 우겨서 둘이 타카오 럭템 구하러 좀 멀리까지 전차 타고 나가면 좋겠다. 근데 럭템 구하는 게 생각보다 늦어져서 전차가 끊겨버리는 거... 참고로 두 사람은 안 사귀고 있습니다
타카오는 얼마 전에 안경누님 AV를 보다가 미도리마를 겹쳐본 이후로 내가?? 신쨩을??? 하고 충격의 마음 자각을 한 뒤 아직 현실부정중이고 미도리마는 언젠가부터 타카오를 보면 가슴이 뛴다는 것이다 이건...부정맥인가? 하고 저세상 넌씨눈이라든지
둘 다 괴상한 럭키아이템을 옆구리에 끼고 역을 향해 전력질주하는데 막차 문이 눈 앞에서 닫히고ㅋㅋㅋ 둘다 한참을 숨 헐떡대다가, 문득 땀 닦는 미도리마 얼굴을 호크아이로 스캔하고는 으아아`▽´);; 하고 괜히 긴장하게 되는 타카오 주세요
아 신쨩 어쩌지... 첫차 올 때까지 역 근처에서 기다릴까?
바보같은 소리 하지 말라는 거다. 이 날씨에 밖에서 밤을 보내면 감기에 걸릴 수도 있다는 게야.
그리고 '밤을 보낸다니 왠지 야하잖아!'라고 생각하다 고개를 붕붕 젓는 건강한 남고생 타카오
마침 저기 호텔이 있군. 가자는 거다.
미도리마의 테이핑된 손가락이 가리킨 곳은 간판부터 건물외벽, 입구의 장식 하나까지 '여긴 연인들이 그렇고 그런 밀회를 하러 오는 용도로만 사용되는 건물입니다'라고 온몸으로 존재감을 발산하는 싸구려 러브호텔이었음.
`▽´);잠깐잠깐 신쨩
ㅁ"-ㅁ)뭐냐는 거다
`▽´);저기 말고 딴데 찾아보자, 응?
ㅁ"-ㅁ)네녀석의 호크아이는 옹이구멍인가? 저 호텔 말고는 주변에 눈에 띄는 곳이 없다는 것이다. 숙박비 정도는 있다는 게야.
`▽´);o0(그게 문제가 아니라;!
호텔까지 가는 길에 주차된 차 안이나 으슥한 골목에서 묘한 분위기 잡고 찰싹 달라붙어 있는 커플이 잔뜩 있고
ㅁ"-ㅁ)공공장소에서 몰상식하다는 것이야
`▽´)o0(아니 여기서 몰상식한 쪽은 신쨩이고wwww 보통은 이런거 하러 오는 데라구요 에이스님?!